선언문(宣言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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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제는 저 위의
고비 사막으로부터
왜곡할 줄만 아는 황사 불어왔고
어제는 저 아래 섬에서부터
반성할 줄도 모르는
해풍이 불어왔으니
오늘은 푸른 잎의 붓을
꼿꼿하게 세워 단숨에 써내려간
빛의 선언문 낭독해야겠다
오늘은 오로지
올곧은 마음만 보여주겠다고
모래로 덮어버린 우리의 뭍과
바람으로 파도치는 우리의 물을
한 발자국이라도 밟지 말고
다 물렀거라 하는 것이다
淸靑의 세상과 싸워봐라 하면서
하늘의 뿌리와 맞닿고
바다의 천장과 등 기댄
깊고 높고 넓은 선언으로
이 강산, 이 들녘
사철 푸르도록 하자는 것이다
우주 향해 울리는 목청 큰 소리가
無知의 어깨 반듯하게 세우는
죽비의 소리다
蒙昧의 막힌 귀를 뚫는
고승의 할, 소리다
벼락으로 잠든 눈, 번쩍 뜨게 하는
깨우침의 소리다
몸 속 피 모두 흘려서
혈서로 쓴 선언문宣言文이므로
내 몸 푸르도록 낭독해야겠다
고비 사막으로부터
왜곡할 줄만 아는 황사 불어왔고
어제는 저 아래 섬에서부터
반성할 줄도 모르는
해풍이 불어왔으니
오늘은 푸른 잎의 붓을
꼿꼿하게 세워 단숨에 써내려간
빛의 선언문 낭독해야겠다
오늘은 오로지
올곧은 마음만 보여주겠다고
모래로 덮어버린 우리의 뭍과
바람으로 파도치는 우리의 물을
한 발자국이라도 밟지 말고
다 물렀거라 하는 것이다
淸靑의 세상과 싸워봐라 하면서
하늘의 뿌리와 맞닿고
바다의 천장과 등 기댄
깊고 높고 넓은 선언으로
이 강산, 이 들녘
사철 푸르도록 하자는 것이다
우주 향해 울리는 목청 큰 소리가
無知의 어깨 반듯하게 세우는
죽비의 소리다
蒙昧의 막힌 귀를 뚫는
고승의 할, 소리다
벼락으로 잠든 눈, 번쩍 뜨게 하는
깨우침의 소리다
몸 속 피 모두 흘려서
혈서로 쓴 선언문宣言文이므로
내 몸 푸르도록 낭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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