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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우정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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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618회 작성일 2010-03-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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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한 우정
                                                                  김영우(시몬)

  옛 어르신들이 말하기를 생전에 아주 친한 친구 셋만 있으면 그 사람은 평생에 살 살았다고 말씀하신 것을 우리는 기억 합니다.
 칠십 성상을 넘어 한평생을 마감해가는 지금 과연 나는 이러한 친구가 있었던가를 반문해보며 살아온 옛날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성서에서도 충실한 친구는 힘 있는 보호자요, 또 누구나 그러한 친구를 만난 이는 보화를 얻는 것 (집회6.14-16)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정복하고 선을 실천하는데 가장 큰 힘을 북돋아줍니다.
진정한 우정은 사욕이 없고 너그러우며 성실하고 끈기가 있어 마침내 영웅적 행위까지 한다고 합니다. 참된 우정은 표리부동이나 위선은 그 말조차 모르고 친구의 결점을 거부하지 않으며 친구로 하여금 결점과 약점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우정에는 형제적 사랑과 친구관계의 사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 개개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포옹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합니다. 인류의 사랑이란 속성에서 상대방을 독점하려 하지 아니하여야 합니다. 각기 재능과 출생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모두 형제자매라는 바탕으로 하는 사랑이 있어야 형제적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친구관계의 사랑이란,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지고 있던지, 서로 마음이 통한다든지,성격이 상호 보완적이던지 국적이 같거나 종교적 이상이 맞을 때 친구관계의 사랑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친구란, 비록 비판을 당하거나 잘못을 지적받았다 해도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게 받아드려짐을 느꼈을 때 이해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때 친구 사이가 됩니다.
친구란, 특정한 일을 함께하지 않는 때에도 서로 하나가되어 사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친구는 육체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마음속으로는 서로 가깝게 있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친구란, 상대방의 시간을 독점하지 않고 언제나 자기에게만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참된 친구는 상대방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고 부추겨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형제애, 로만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형식주의와 상호간 무관심에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친우 관계를 통해서 더욱 데워져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정의 성격과 조건에 있어서도 우선 표면적인 성격차이가 있어도 본질적인 공통된 점을 발견해야 합니다. 또한 두 사람이 우정이 형성되고 성장하려면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드릴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너무 폐쇄적인 사람은 애정적인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정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우정에는 사랑의 본질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무조건 수용하고 일반적인 사랑이 아니고 상호적인 사랑이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함으로서 사랑을 받고 사랑을 줌으로서 다시 사랑을 받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진정한 우정입니다.

  거룩한 우정은 서로 알아야 합니다. 단순하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본질적으로 어떤 이와 더불어 존재함으로서 스스로 자신을 되찾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우리들은 여러 공동체의 한우리에서 많은 모임에 동참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도 신앙을 모르는 사람같이 너무나 세속적인 즐거움만 앞세우는 사람에게는 참다운 우정을 나누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뜻을 같이할 수 있고 우정의 조건이 갖추어진 사람이라면 인생길에 동반자로 좋은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16년간 시골 고향에서 살다가 45년간을 제2의 고향 부산에 살았고 10년을 충청도에 와서 대전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나는 과연 우정을 나누어 사는 친구가 몇이나 있는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친구가 밀물처럼 몰려오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어릴 적 동심의 친구와 국민학교 동무들, 저마다 생활이 달라 멀어져갔고 이 세상을 타계한 벗들도 여러 명 있습니다.
백발이 된 지금 인생에 끝자락에 와서 지난날을 돌이켜 보니 너무나 많은 친구들이 사랑을 나누다가 떠나가 버렸습니다.

  김씨 가문에 경순왕의 후손으로 종파도 같고 믿음도 같고 취미도 같은 다정한 친구 가있었으니 그의 이름 자랑스러운 김강호 아부라함 입니다.

  반평생을 한 성당에서 같은 심신단체에 일거일동을 함께 봉사하던 친구, 성지성당 ‘성지회’를 초창기부터 바보의모임으로 친교를 다졌던 우리들, 항상 하느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던 인정 많은 친구, 틈만 나면 우리나라 어느 산을 안다녀본 산이 없을 정도로 산행을 즐겼던 산악인, 그로인하여 지금까지도 권하는 술잔을 마다하지 않고 마실 수 있는 마음과 육신이 건강한 친구, 비록부산이고 대전으로 떨어져 살지만 마음만은 지척에 있는 친구, 참다운 우정의 조건을 다 갖춘 이러한 친구 가있으니 나는 행복합니다.
둘이나 셋이 되는 친구가 있으면 더 좋을지 몰라도 이러한 친구 하나만이라도 내 곁에 있으니 이것도 하느님이 맺어 준 사랑의 선물이라 생각하며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형제적 사랑으로 맺어진 우정에는 필요에 따라 조건의 한계를 넘지 못한 숫한 친구들이 사철 따라 꽃이 피었지만 친구관계의 사랑에는 생각과 뜻을 같이하는 친구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거룩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참다운 친구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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