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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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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25회 작성일 2005-09-16 18:06

본문


 한 해도 다 저물어 가는 이 때

귀에 들려 오는 소식은 암담한것들 입니다.

그저 바람결에 들려 오는 헛 소문 이였으면 했습니다.

경제적 고통이 여러해 가리라는것,

6.25 이후 가장 힘든 시기가 될것이라는 소문이...

imf가 무엇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극에 달하리라는것 입니다.

수입이 줄어드는것 보다 더 큰것은

심적 타격 입니다. 얼떨결에 받은 충격 입니다.

매월 필요한  운영비조차 불투명 합니다.

사람의 발길이 뜨막해진 문턱으로 말미암아

한 달에 얼마의 수입을 보장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계속 해야 할것인지 폐업을 해야 할 것인지

갈길을 정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나이에 아직 들어 앉고 싶지 않은데

친구도 등산도 하루 이틀이지 하루 하루의 삶이

숨 막히게 답답 할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자식은 한 가정을 이룹니다.

imf와  결혼이 한꺼번에 겹쳐 우울 합니다.

imf가 생소한, 하객들의 발걸음은 무겁고

애써 미소 짓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밖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가

멈출줄 모르고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십수년간 애지중지 키운 자식을

떠나 보내는것이 안쓰럽습니다.

더울때 시원하게 해주지 못했고

추울때 따뜻하게 해주지 못한 아이

다른집 아이처럼 투정 부리며 조르지 않던 아이.

이런 아이를 저 멀리 남쪽 끝까지 보내려니 안타깝습니다.

한 가정을 이루워 독립하는것 이지만

이땅의 모든것은 主의것이요,

우리는 다만 청직이 직분으로 관리 할뿐인데...

왜 이렇게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넘치는지

한 숨과 더불어 집착 했던것에 대한  파탄이 일어 납니다.

언제나 품안에 있을줄 알았는데,  몸이 멀면 마음도 멀다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이 고통은 밀려와

어찌 할바를 모르겠습니다.



主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고뇌를 아시는 主님이시여!

두가지 난제가 겹쳐 마음의 평안을 구합니다.

사람된 우리가 스스로 해답을 얻지 못하오니

主여! 갈길을 밝히 보여 주옵소서.

하늘의 별들이 깜빡깜빡 졸고 있습니다.

처마 끝에 참새도 잠들어 있고

섬돌 밑에 풀벌레 찌륵찌륵 울어도

듣는 이 아무도 없는 달빛 고고한 이 시간...

고개 숙인 나의 가슴에 울려오는 한 소리...

"너는 그대로 있으라."

그리고

목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은 나의 가슴을 벅차 오르게 합니다.

"主여 내가 무었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主께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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