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너에게 마음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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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석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133회 작성일 2003-04-27 10:38본문
누군가에게
봄날 저 삼나무 이파리로
저렇게 푸르러 본 적 있었는지
누군가에게
봄날 저 산철쭉 꽃잎으로
저렇게 붉게 피어 본 적 있었는지
불빛보다 더 환한 세상 열어놓은
숲 사이로 걸어가면
안개보다 더 깊은 세상 심어놓은
꽃 사이로 걸어가면
빛으로 가득 매달려
곱고 아름다운 눈길 주는 것들 있는데
그대, 저렇게도 누군가를
마음 푸르게 사랑한 적 있었는지
그대, 저렇게도 누군가를
마음 붉게 사랑해 본 적 있었는지
그대, 누군가를 그리워
나무의 마음,
꽃의 마음을 가져 본 적 있었는지
봄, 여름, 가을, 겨울
불길로 활활 치솟아오르다
빗물로 흔적 없이
사라져 가 본 적 있었는지
누군가 너에게 마음 준 봄날
숲속의 삼나무는 미친년처럼
정신 없이 푸르렀고
산철쭉은 붉은 열병
짝사랑으로 앓아 누웠다
봄날 저 삼나무 이파리로
저렇게 푸르러 본 적 있었는지
누군가에게
봄날 저 산철쭉 꽃잎으로
저렇게 붉게 피어 본 적 있었는지
불빛보다 더 환한 세상 열어놓은
숲 사이로 걸어가면
안개보다 더 깊은 세상 심어놓은
꽃 사이로 걸어가면
빛으로 가득 매달려
곱고 아름다운 눈길 주는 것들 있는데
그대, 저렇게도 누군가를
마음 푸르게 사랑한 적 있었는지
그대, 저렇게도 누군가를
마음 붉게 사랑해 본 적 있었는지
그대, 누군가를 그리워
나무의 마음,
꽃의 마음을 가져 본 적 있었는지
봄, 여름, 가을, 겨울
불길로 활활 치솟아오르다
빗물로 흔적 없이
사라져 가 본 적 있었는지
누군가 너에게 마음 준 봄날
숲속의 삼나무는 미친년처럼
정신 없이 푸르렀고
산철쭉은 붉은 열병
짝사랑으로 앓아 누웠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미치도록 누군가에게 마음의 눈길 주어본 적 있는지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