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목련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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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석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165회 작성일 2003-03-05 13:38본문
이쪽 저쪽 삶을 건너다니다
하얗게 타버린 혼백
너는 왜 목련꽃인가
꽃잎은 빛나는 어둠으로 다시
우우우 하며 몰려와
무릎을 적시고
얼굴을 적시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를 미치도록 사랑한다고
지나가는 바람에 못질을 한다
나의몸 나의 영혼
가물거리는 촛불처럼 흔들리고
해가 무너진다
달이 부서진다
무덤 같은 그 속으로
꽃이 핀다
꽃이 진다
이른 새벽 깨어나 창문을 열면
마당 가득 쏟아진 향기에
목이 졸리고
눈꽃처럼 피어나서
불꽃처럼 져버리는
화산을 본다
손에 닿을 듯 닿을 듯
스러져버리는 꽃은
이제 건널 수 없는 깊은 강
미워한다 미워한다
너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다고
지나가는 바람에 못질을 한다
하얗게 타버린 혼백
너는 왜 목련꽃인가
꽃잎은 빛나는 어둠으로 다시
우우우 하며 몰려와
무릎을 적시고
얼굴을 적시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를 미치도록 사랑한다고
지나가는 바람에 못질을 한다
나의몸 나의 영혼
가물거리는 촛불처럼 흔들리고
해가 무너진다
달이 부서진다
무덤 같은 그 속으로
꽃이 핀다
꽃이 진다
이른 새벽 깨어나 창문을 열면
마당 가득 쏟아진 향기에
목이 졸리고
눈꽃처럼 피어나서
불꽃처럼 져버리는
화산을 본다
손에 닿을 듯 닿을 듯
스러져버리는 꽃은
이제 건널 수 없는 깊은 강
미워한다 미워한다
너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다고
지나가는 바람에 못질을 한다
댓글목록
산꽃님의 댓글
산꽃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련은 서로 눈이 맞아 더욱 밝아라
위태롭다
한순간이라도 손 놓지 마라라
위태롭다
한순간이라도 눈 놓지 마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