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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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석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건 조회 1,162회 작성일 2003-03-07 08:28본문
가슴 아프게 핀
선운사 동백꽃 보러갔더니
꽃잎 어디론가 다 사라져 버리고
이슬비 무리 지어 내려앉는 법당에
백일홍 저만치 홀로 피었다
전날부터 끊임없이 내린
빗줄기에 맞아
땅바닥에 떨어져 누워도
네게로 향한 마음 아직 그대로인데
꽃잎은 오랫동안 참아온 마음을 버리고
왜 그렇게 쉽게 뒤돌아 가는 것일까
계단을 딛고 올라서고도 모자라
제단 위에 높이 세운
선운사 대웅전 한가운데
가부좌 틀고 앉아
미소지으며
문밖의 세상 버리라고 말하는
누구의 마음도 일편단심 붉구나
안개 덮인 내 품안으로
슬며시 선운사 한 조각
붉은 꽃잎
들어와 앉아 있는데
어디서 오느냐
어디로 가느냐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나는
너의 무엇을 찾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냐
선운사 동백꽃 보러갔더니
꽃잎 어디론가 다 사라져 버리고
이슬비 무리 지어 내려앉는 법당에
백일홍 저만치 홀로 피었다
전날부터 끊임없이 내린
빗줄기에 맞아
땅바닥에 떨어져 누워도
네게로 향한 마음 아직 그대로인데
꽃잎은 오랫동안 참아온 마음을 버리고
왜 그렇게 쉽게 뒤돌아 가는 것일까
계단을 딛고 올라서고도 모자라
제단 위에 높이 세운
선운사 대웅전 한가운데
가부좌 틀고 앉아
미소지으며
문밖의 세상 버리라고 말하는
누구의 마음도 일편단심 붉구나
안개 덮인 내 품안으로
슬며시 선운사 한 조각
붉은 꽃잎
들어와 앉아 있는데
어디서 오느냐
어디로 가느냐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나는
너의 무엇을 찾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냐
댓글목록
산꽃님의 댓글
산꽃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무의 심장으로 붉게 피었다가
사람의 사랑처럼 짧게 끝나는 동백꽃아
피는것도
지는것도
다 가르침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