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냥년의 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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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항식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162회 작성일 2003-05-19 18:17본문
<화냥년의 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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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냥년으로 불려지던
슬픈 환향녀(還鄕女)들
청(淸)나라에 붙잡혀 갔다가
돌아온 불쌍한 환향녀들
화냥년이라고 하면서
더럽다고 다들 피한다
여러 세월 남의 나라에서
얼마나 고국이 그리웠을까
얼마나 부모형제가 그리웠을까
얼마나 남편과 자식이 그리웠을까
하늘이 무심치 않아 죽지 않고
정든 고향 땅에 살아 돌아왔건만
아무도 반겨 주는 사람이 없으니
이를 어이 할꼬 - 어이 살꼬
다들 화냥년이라고 부르는
아아 가엾은 환향녀(還鄕女)들
물론 청(淸)국 땅에선 거기 남자들이
조선 여자들을 그냥 놔 두지는 않았지
그렇지만 지금 와서 어쩌란 말이냐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이냐
만(萬)에 하나 죄가 있다면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왔다는 것
아아 - 환향녀는 영원히 슬프다
그런데 요즘의 화냥년들은 또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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