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를 지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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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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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를 지울 수 있다면
김혜련
자판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자꾸 허방을 짚습니다.
차 오르는 눈물이
가슴을 깎아댑니다.
잊은 줄 알았는데
기껏 잊은 척만 해온 모양입니다
모질게도 노력했는데
그는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었던 모양입니다.
자판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어느 새 쓰던 시를 삼키고
그의 이름을 새겨놓았습니다
이름 끝자에 서 있는 커서는
그의 미소를 닮았습니다.
김혜련
자판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자꾸 허방을 짚습니다.
차 오르는 눈물이
가슴을 깎아댑니다.
잊은 줄 알았는데
기껏 잊은 척만 해온 모양입니다
모질게도 노력했는데
그는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었던 모양입니다.
자판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어느 새 쓰던 시를 삼키고
그의 이름을 새겨놓았습니다
이름 끝자에 서 있는 커서는
그의 미소를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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