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총, 왕오천축국전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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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석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242회 작성일 2003-03-10 16:40본문
너의 땅과 나의 땅을 무너뜨리는
너의 벽과 나의 벽을 무너뜨리는
하백의 손자이자 아들인 추모 주몽이
너의 하늘과 나의 하늘을 무너뜨리는
너의 지상과 나의 지상을 무너뜨리는
고구려 무용총으로 들어간다
맑거나 흐리거나 붉거나 푸르거나
저 경계를 부서뜨리는 무덤의 세계
별과 꽃과 복희와 여왜와
바람 불거나 잠잠하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왕오천축국전 저 꿈을 꾸는 세계
무덤 안에 신화와 우주가
무덤 안에 허물을 벗는 인수사신이
무덤 안에 알에서 탄생한 햇빛이
무덤 안에 해와 달이
무덤 안에 까마귀와 두꺼비가
무덤 안에 홍수와 바다가
무덤 안에 천상열차분야 하늘지도가
무덤 안에 산천과 초목이
깃털 꽂은 모자를 쓴 연개소문이
생황 소리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는 고구려 남자와 부여의 여자가
백두산 거니는 봉황과 호랑이가
두만강 건너는 구름과 용이
시베리아 초원이 바이칼호수가
구천의 무덤 안에서 걸어나온다
저 무덤의 하늘강 어느 기슭에
베틀에서 베를 짜는 직녀가
물 먹이려 소를 끌고 가는 견우가
뗏목 흘러가는 황하가
곤륜산 위로 날아가는 새 곤이
빛의 바다 발해가
곰의 아들 고조선 단군이 가림토 한글이
별처럼 쏟아지는 어느 날 밤
나는 오래된 화석 같은 북두칠성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뒤집어 본다
아, 환하게 밝아오는 저 빛의 나라
환국이 두루마기 동굴처럼 펼쳐진다
너의 벽과 나의 벽을 무너뜨리는
하백의 손자이자 아들인 추모 주몽이
너의 하늘과 나의 하늘을 무너뜨리는
너의 지상과 나의 지상을 무너뜨리는
고구려 무용총으로 들어간다
맑거나 흐리거나 붉거나 푸르거나
저 경계를 부서뜨리는 무덤의 세계
별과 꽃과 복희와 여왜와
바람 불거나 잠잠하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왕오천축국전 저 꿈을 꾸는 세계
무덤 안에 신화와 우주가
무덤 안에 허물을 벗는 인수사신이
무덤 안에 알에서 탄생한 햇빛이
무덤 안에 해와 달이
무덤 안에 까마귀와 두꺼비가
무덤 안에 홍수와 바다가
무덤 안에 천상열차분야 하늘지도가
무덤 안에 산천과 초목이
깃털 꽂은 모자를 쓴 연개소문이
생황 소리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는 고구려 남자와 부여의 여자가
백두산 거니는 봉황과 호랑이가
두만강 건너는 구름과 용이
시베리아 초원이 바이칼호수가
구천의 무덤 안에서 걸어나온다
저 무덤의 하늘강 어느 기슭에
베틀에서 베를 짜는 직녀가
물 먹이려 소를 끌고 가는 견우가
뗏목 흘러가는 황하가
곤륜산 위로 날아가는 새 곤이
빛의 바다 발해가
곰의 아들 고조선 단군이 가림토 한글이
별처럼 쏟아지는 어느 날 밤
나는 오래된 화석 같은 북두칠성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뒤집어 본다
아, 환하게 밝아오는 저 빛의 나라
환국이 두루마기 동굴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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