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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다 벚꽃 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구석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200회 작성일 2003-03-31 14:10

본문

겨울 지나 봄 햇살 속에서도
한몸 되어 얼어붙은 채
직지(直指)까지 흘러온 계곡의 마음
속세의 번뇌 아직도 남아 있어
대웅전 큰부처 비로전 천불상 작은 부처
법당 삼층석탑마저
나무 속으로  다 사라져버리고
벚꽃 속에 절 하나 환하게 피었구나
잃어버렸던  내 추억의 꽃나무에도
언제 저렇게 눈부신 꽃 핀 적 있었을까
잊을 수 없는 사람
내 안에 벚꽃 한 그루 심은 사람
오랜 세월을 기다려 한 순간
나무 속으로 길을 열더니
무덤보다 더 깊은 곳에서 시작된
그리움을 누가 여기 불러냈을까
산들바람 나뭇가지를 흔들자
벚꽃 모두 손가락으로
부처를 가리키는데
나는 무릎 끓지도 못한 채
대웅전 문 밖에 서서
눈빛만 미소만 한참 쳐다보고 있으려니
벚꽃 분분히 떨어지며
나비처럼 머리에 어깨에 날아와 앉네
한 순간 눈속으로 무한한 길이 열리더니

어느새 벚꽃 피고
어느새 벚꽃 지는구나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벚꽃같은 그리움이 환하게 핀 산사
부처님의 그윽한 미소가 가득 했겠군요
세상의 모든것은 피었다가 지느니...
그래서 더 아름다울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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