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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 추천시] 거기 갈꽃섬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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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5건 조회 1,475회 작성일 2003-05-06 16:13

본문

<거기 갈꽃섬이 있는데>

태풍주의보를 맞아들인 바다는
두 개의 송곳니를 세워
머리칼 짓이기는데
거기 땅끝마을 지나
갈꽃섬은
파도를 업고 소용돌이치는데.

그곳에 가면
교무실 책상 위
선혈보다 징한 동백꽃
맑은 소주병에 꽂아 놓는
병일이 녀석의 순정이 익어갈 텐데.

선생님들은
갈꽃섬에 와서
소금에 절인 절망들을
안주 삼아
맑은 소주로 서로 속을 씻어준다.

유배된 설움들이
도서벽지 점수보다
더 절실해지는 밤이면
갈꽃섬은
정신을 부려두고 눈 뜬 잠을 청한다.

땅끝마을 지나
거기 갈꽃섬이 있는데
뱃고동이 먼저 들어와
잠을 자는 이포리 자취방
쌀통 속에 숨겨둔
소주 한 병이 있는데.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 곳 갈꽃섬에 숨겨져 있는 소주의 맛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김영철님의 댓글

김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갈꽃섬에 세번째 눈 기울이고 나니 왠지모를 갈증이
마구 납니다. 김 시인님 좋은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전 지금 소주 찾으러 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창윤 님, 김영철 님,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16년 전에 섬 학교에 근무할 때의 아픔을 담은 시입니다.

김 종웅님의 댓글

김 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작은 마을의 그림을 잘도 그렸군요.나 또한 가보고 싶어 집니다.향수로 다가서는 그 곳을...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종웅 님, 안녕하세요. 그 섬을 떠나온 지 16년이 지난 지금은 그곳으로 한 번 가보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합니다. 지난날들은 무엇이든 아름답다 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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