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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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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119회 작성일 2003-05-06 16:19

본문

<그것이었을까>

어둠이 무게 탓인지
발 밑에 떨어져
아픈 숨을 몰아쉰다.

피멍 든 눈두덩이 실룩이며
어둠은 검은 생채기를 까 보인다.

쑴벅쑴벅 저려오는 추억들이
명치끝을 후벼판다.

그 때는 몰랐는데
세월이 강물 하나 만들고부터
그가
몰래
가슴 속에 들어와 살고 있음을
불혹의 나는 인정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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