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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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김혜련
바로 방금 전까지
눈부신 뜨개질 솜씨를 자랑하던 햇빛
주일 낮 성가대에서 본 소년 얼굴 떠올리며
황금빛 조끼를 떴다.
갑자기 기습적으로
달려든 먹장구름
성폭행범으로 돌변하고
상처 입은 하늘은
하혈 같은 눈물을 쏟았다.
아무런 경계 없이
햇살은 순정의 뜨개질로
얼굴 붉히고 있었는데
예고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당한 성폭행의 기억
평생 가슴에 남아
땅바닥에 내려꽂힐 것이다.
김혜련
바로 방금 전까지
눈부신 뜨개질 솜씨를 자랑하던 햇빛
주일 낮 성가대에서 본 소년 얼굴 떠올리며
황금빛 조끼를 떴다.
갑자기 기습적으로
달려든 먹장구름
성폭행범으로 돌변하고
상처 입은 하늘은
하혈 같은 눈물을 쏟았다.
아무런 경계 없이
햇살은 순정의 뜨개질로
얼굴 붉히고 있었는데
예고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당한 성폭행의 기억
평생 가슴에 남아
땅바닥에 내려꽂힐 것이다.
관련링크
- http://edu.co.kr/khr6512 (새창열기) 72회 연결
- http://edu.co.kr/khr6512 58회 연결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차별로 순정에 상처가 가해진다면
지울 수없는 상처가 깊게 자리잡겠지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맞습니다. 이창윤 님! 사실 어제 오후에 자동차운전연수를 받는데 갑자기 사방이 시커멓게 되면서 굵은 소나기가 예고도 없이 쏟아져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어젯밤에 바로 쓴 시입니다. 답글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