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先人)의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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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상돈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232회 작성일 2003-03-17 13:40본문
선인(先人)의 그루터기
高靑明 /고상돈
황량한 망각의 터전을
세월로 핥으며
푸르른 하늘을
올려다본다.
투명이 투각(透刻)된
푸르른 하늘은
눈 속에 시리운데
빈 가슴 바람이 인다.
아! 근원의
잊히었음이여!
잡아 뽑나니
초근(草根)임이여!
단재(丹齋)의 넋은
외로운 그루터기 되어
동토(凍土)의 외면 속에
얼마를 울었는가?
보라!
빈 가슴을 일렁인 바람자리
너설들 탑시기 날리운 바람자리를,
그 속에 솟구친
저 고목그루터기들을
천수(天水)로 움트는
둥치의 푸른 싹들을...
高靑明 /고상돈
황량한 망각의 터전을
세월로 핥으며
푸르른 하늘을
올려다본다.
투명이 투각(透刻)된
푸르른 하늘은
눈 속에 시리운데
빈 가슴 바람이 인다.
아! 근원의
잊히었음이여!
잡아 뽑나니
초근(草根)임이여!
단재(丹齋)의 넋은
외로운 그루터기 되어
동토(凍土)의 외면 속에
얼마를 울었는가?
보라!
빈 가슴을 일렁인 바람자리
너설들 탑시기 날리운 바람자리를,
그 속에 솟구친
저 고목그루터기들을
천수(天水)로 움트는
둥치의 푸른 싹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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