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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립지 않은 날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원석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3건 조회 1,006회 작성일 2004-02-08 20:44

본문




g8025.jpg


그대 그립지 않은 날이..

글/李元碩


그대 만나러 가는 길은
걸음 바쁜 그리움보다 언제나
설램이 앞서 갑니다.

잘 포장된 도로, 길게
엎드린 아스팔트 등가죽 위로
세월없이 늘어선 차량들..
그 틈바구니 비집으며
마침내 날개를 폅니다.

따라 못 잡는 그리움 뒤에 두고
앞선 설램이 이미 기쁘게 그대를 만나면
뒤 처져 숨가쁜 그리움이 느즈막히
도착하여 소리 없이 사라집니다.

그대..
사랑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만 시퍼런 멍울 가득한 대숲에
온전히 머물다 토란 잎으로 구르는
이슬 닮은 이별 없이
영원한 만남이 지속될 수만 있으면..
그대 눈길 머무는 그 곳에서
아프지만 내 가슴 지키며
그대만 바라 보겠습니다.

그대 그립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image63.gifimage23.gifimage63.gif



댓글목록

김영희님의 댓글

김영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원석님 반갑습니다.^^
님의 시를 자주 음미해 볼수 있기 바랍니다.

李元碩님의 댓글

李元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인께서 이렇게 환대를 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채찍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건필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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