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한 아침을 여는 빗장 소리에

세상 사람들 눈을 뜨는데.

구름 잡으러 아이들이 쫓아가고

구름 위에 앉으러 어른들이 올라 설 때

짠맛이 동하는 소금을 내뱉는다.

이마와 뺨에 묻어나는 하얀 결정체.

황토 위에  떨어지면 폴 싹 먼지가 일고

행여 뒤질세라 앞다투어 운산정에 둘러서면

동서남북 막힘없는 드넓은 시야...

광명의 으뜸산 구름 위에 꽃이 피고

어둠이 내려앉듯 무성한 잎사귀 틈새로

오지의 산길은 길게 뻗어 가

발길도 뜨막한 서독산을 향한다.


*구름산(광명시에 있는 해발237메타의 산)
*운산정(구름산 정상에 있는 정자)
*서독산(구름산과 연계되는 해발222메타의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