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줍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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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줍는 할머니
젊음을 받친 세월 잃을까
꾸부정한 허리춤에 숨기니
하늘 바라보기 부끄러워
땅에 박힌 짓무른 눈매
전신을 박음질한 추억이
고개 들어 아우성 치다
쪼글쪼글 깊은 골을 타고
흐르는 추회(追懷)의 눈물
훔치는 갈퀴 손 마디마다
소원을 겹겹이 쌓아 올리면
가까워지는 망부(亡夫)의 손짓
손수레가 무거워질수록
초승달 닮은 실눈이 말한다.
‘하늘 갈 노자여.‘
젊음을 받친 세월 잃을까
꾸부정한 허리춤에 숨기니
하늘 바라보기 부끄러워
땅에 박힌 짓무른 눈매
전신을 박음질한 추억이
고개 들어 아우성 치다
쪼글쪼글 깊은 골을 타고
흐르는 추회(追懷)의 눈물
훔치는 갈퀴 손 마디마다
소원을 겹겹이 쌓아 올리면
가까워지는 망부(亡夫)의 손짓
손수레가 무거워질수록
초승달 닮은 실눈이 말한다.
‘하늘 갈 노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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