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 것은 나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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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 여기 있어
그것을 베어 집을 지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로 나무였다
변한 것은
나무가 아니라
나무를 보는 마음이었다
진흙을 잘 이겨
그것으로 방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로 진흙이었다
변한 것은
진흙이 아니라
진흙을 보는 마음이었다
변한 것은
나무가 아니라
나무로 만든 마음이었다
변한 것은
진흙이 아니라
진흙으로 만든 마음이었다
베어 잘려나간 나무 속에
집이 있다
단단히 굳어버린 진흙 속에
방이 있다
변한 것은 마음이 아니었다
변한 것은 세상이 아니었다
변한 것은
나무 바깥의 나무
진흙 바깥의 진흙 그것 뿐이었다
그것을 베어 집을 지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로 나무였다
변한 것은
나무가 아니라
나무를 보는 마음이었다
진흙을 잘 이겨
그것으로 방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로 진흙이었다
변한 것은
진흙이 아니라
진흙을 보는 마음이었다
변한 것은
나무가 아니라
나무로 만든 마음이었다
변한 것은
진흙이 아니라
진흙으로 만든 마음이었다
베어 잘려나간 나무 속에
집이 있다
단단히 굳어버린 진흙 속에
방이 있다
변한 것은 마음이 아니었다
변한 것은 세상이 아니었다
변한 것은
나무 바깥의 나무
진흙 바깥의 진흙 그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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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꽃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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