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고무신과 딸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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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항식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196회 작성일 2003-05-22 22:25본문
<<<<<검정 고무신과 딸딸이>>>>>
악몽 같았던 세월
맨발로 다녔던 시골길
일본 쪽발이들의 시대
닳고 닳은 검정 고무신
가죽 쪼가리로 뒷축을 꿔매
1년도 신고 아끼면 2년도 신고
십리 길 갈 때면
신발 벗어 들고 맨발로
고무신 닳지 말라고
日政 말기나 해방 직후엔
고무신 살 수도 없어
딸딸이를 끌고 다녔지
발 크기로 오린 나무판자에
고무 벨트 자른 것을 붙인
딸그닥거리는 딸딸이
걸어가다가 못이 빠진다
나무에 붙인 벨트의 못이-
돌맹이로 쳐서 다시 박는다
가다 말고 앉아서 한참 멍청
흘러 가는 구름도 쳐다 보고
뻐꾹새 소리에도 정신을 팔고
해는 서산에 기울어 바빠진 걸음
딸그닥거리는 딸딸이는 더 바쁘다
벗어 들고 가면 맨발이 아픈 산길
악몽 같았던 세월
맨발로 다녔던 시골길
일본 쪽발이들의 시대
닳고 닳은 검정 고무신
가죽 쪼가리로 뒷축을 꿔매
1년도 신고 아끼면 2년도 신고
십리 길 갈 때면
신발 벗어 들고 맨발로
고무신 닳지 말라고
日政 말기나 해방 직후엔
고무신 살 수도 없어
딸딸이를 끌고 다녔지
발 크기로 오린 나무판자에
고무 벨트 자른 것을 붙인
딸그닥거리는 딸딸이
걸어가다가 못이 빠진다
나무에 붙인 벨트의 못이-
돌맹이로 쳐서 다시 박는다
가다 말고 앉아서 한참 멍청
흘러 가는 구름도 쳐다 보고
뻐꾹새 소리에도 정신을 팔고
해는 서산에 기울어 바빠진 걸음
딸그닥거리는 딸딸이는 더 바쁘다
벗어 들고 가면 맨발이 아픈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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