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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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바다 위에 푯대 잃은 배
목표를 잃고 목적 없이 떠다닌다.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
길 몰라 헤매다 찾았지만
어찌하나 망설임이 답답하다.
그때는 너와 함께 노 저어 갔다.
지금은 노를 버리고
배는 이미 떠나갔다.
황량한 벌판을 힘없이 걸어가듯
망망한 대해에 떠다니는
한 조각 파리한 잎처럼
아직도 방황의 끝을 닫지 못하고.
어두운 꿈에서 맴돌다가
깎아지름에 우뚝 서 옷 싹 소름이 돋는다.
초여름 간간이 내리는 장맛비를 비켜
높다란 빌딩 숲을 비집고
하염없이 걸어가던 방황의 길이
오늘도 멈추지 않은 채
주룩주룩 내리는 빗물 따라 흘러간다.
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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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상 잘하였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7월16일(토) 서울지부 모임에 시간이 허락하시면 뵙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