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뱀 그리고 덩굴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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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433회 작성일 2003-05-16 21:27본문
꽃 뱀 그리고 덩굴장미.
알싸함에 은근슬쩍 걸려들어 거미꽁무니 끈적이는 오랏줄로 포박당하고 나면, 습관적으로 찔러대는 바늘 끝으로 일률적인 육군이등병깍두기머리모양 힘깨나 쓰는 一心會 조직행동대원들 아구통진 팔뚝에 새겨진 한 송이 장미문신을 연상 안 할 수 없지, 무지막지한 담론으로 각인되어버린 단어 ‘형님’ 벌판만한 등 짝에 천년 묵은 이무기의 꿈 이루어진 날 붉은 여의주물고 승천하는 龍, 에밀레종 운문 얼토당토않게 본뜬 구름무늬를 둘둘 감고 하늘로 하늘로 날아오르는데 날아봐야 부처님 손바닥에 옥죈 손오공 격, 기껏 제 등판이지 별수 있겠나, 하수인 花蛇에 물린 가련한 인생
덩굴장미는 다르다
최소한 공포를 몰고 오지는 않는다 숨막히도록 아름답지만 뿜어대는 천연향기 알싸함
너와는 전혀 다르다 비교해서 안됐지만
가시는 조심해야지
상처는 오래가는 법 이니까
2003/05/15. 김진섭.
알싸함에 은근슬쩍 걸려들어 거미꽁무니 끈적이는 오랏줄로 포박당하고 나면, 습관적으로 찔러대는 바늘 끝으로 일률적인 육군이등병깍두기머리모양 힘깨나 쓰는 一心會 조직행동대원들 아구통진 팔뚝에 새겨진 한 송이 장미문신을 연상 안 할 수 없지, 무지막지한 담론으로 각인되어버린 단어 ‘형님’ 벌판만한 등 짝에 천년 묵은 이무기의 꿈 이루어진 날 붉은 여의주물고 승천하는 龍, 에밀레종 운문 얼토당토않게 본뜬 구름무늬를 둘둘 감고 하늘로 하늘로 날아오르는데 날아봐야 부처님 손바닥에 옥죈 손오공 격, 기껏 제 등판이지 별수 있겠나, 하수인 花蛇에 물린 가련한 인생
덩굴장미는 다르다
최소한 공포를 몰고 오지는 않는다 숨막히도록 아름답지만 뿜어대는 천연향기 알싸함
너와는 전혀 다르다 비교해서 안됐지만
가시는 조심해야지
상처는 오래가는 법 이니까
2003/05/15. 김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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