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등단작가이시면 빈여백 동인이 가능 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고인 할 필요 없습니다.

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진섭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128회 작성일 2003-03-15 09:39

본문

찰라.


숨쉴 수 없는 고통이 언제부터인가 밀려든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하였다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 벗어나려 하는 야성적 본능이 꿈틀거렸음에도, 움찔할 수 없는 고독은 월남전 영화의 한 장면, 미군포로는 지하감옥 독방에 갇혀 꽤 오랜 고문에 시달려 이성을 팽개친 채 할퀴고 낡아 버린 잿빛 걸레조각에 핏자국 튀겨 절어버린 사나운 꼴이었다.

탈출을 꿈꿔왔지만, 반달무지개너머 어질어질 제멋대로 피어 오르는 신기루의 환영만 게슴츠레한 동공과, 세 반고리관을 뚫는 기적의 환상열차 통과하며 내지르는 뿌우연 수증기와 검은 기관실, 화통 무연탄조각들은 불구덩이로 흩뿌려져 분해되고 화물칸의 흑백필름영사기 비 내리는 스크린 속에서 가스실샤워꼭지에 독가스 뿜는 21세기 아우슈비츠 

탈출로
출구는 밖으로 굳세게 자물쇠로 겹겹 채워져 있는 밤
지구를 굴릴만한 초자연적 신의 계시도 자연은 거부하는 밤
정지된 시간이다

고뇌의 종말도 난 알지 못한다
다만 기다릴 뿐이다

    2003/03/10.    김진섭.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학발표 목록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