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20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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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67회 작성일 2003-03-20 01:06본문
서기2060년.
풀리지 않는 한가지 고뇌를 풀어놓고
미래라는
가까운 내일을 생각하다가
그날을 생각했지
서기2060년 겨울의 끝 무렵
다름아닌
보잘것없이 살다간 나의 일백 주년 탄생기념일
물론
이세상에 “나”란 존재는
이미 55년 전에 사라졌을지
아니면 엊그제
수수깡으로 가볍게 말라
동구 밖으로 지나는 스산한 겨울바람에 사각사각 날려가다
제트엔진 달고 광속으로 날아가는 달나라정거장 행
앰브런스에 올라
그 광활한 우주를 창 밖으로 바라보다
지구별의 아름다움에
느닷없이 심장이 멎어버리고 말았을지
혹시
이세대의인간이
알 수 없는 미래 당장 내일 이후부터
모든 질병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벗어난다면
내가 서기2060년 겨울까지 다행히 살아있다면
그날 당신을 초대하고 싶어
생일케이크에 꽂아 밝혀둔 촛불이 너무 많아
단번에
꺼 버릴 수 없을 테니까
어느 낭만주의자의 꿈이라지만
풀리지 않는 한가지 문제는 우선 접어버려야겠지
이후 다가올 미래에
틀림없이 나의 열쇠는 내 손에 쥐어져 있을 테니까
오늘은 다만
봄볕을 즐기고 싶어 누구도 방해 없이
왜냐하면
불어오는 서역 사막의 먼지폭풍에
저 태양이
가리워질지 누가 알아
이미 카운트다운 중이란 것은 모두 다
알고 있는 현실이잖아
2003/03/19. 김진섭.
풀리지 않는 한가지 고뇌를 풀어놓고
미래라는
가까운 내일을 생각하다가
그날을 생각했지
서기2060년 겨울의 끝 무렵
다름아닌
보잘것없이 살다간 나의 일백 주년 탄생기념일
물론
이세상에 “나”란 존재는
이미 55년 전에 사라졌을지
아니면 엊그제
수수깡으로 가볍게 말라
동구 밖으로 지나는 스산한 겨울바람에 사각사각 날려가다
제트엔진 달고 광속으로 날아가는 달나라정거장 행
앰브런스에 올라
그 광활한 우주를 창 밖으로 바라보다
지구별의 아름다움에
느닷없이 심장이 멎어버리고 말았을지
혹시
이세대의인간이
알 수 없는 미래 당장 내일 이후부터
모든 질병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벗어난다면
내가 서기2060년 겨울까지 다행히 살아있다면
그날 당신을 초대하고 싶어
생일케이크에 꽂아 밝혀둔 촛불이 너무 많아
단번에
꺼 버릴 수 없을 테니까
어느 낭만주의자의 꿈이라지만
풀리지 않는 한가지 문제는 우선 접어버려야겠지
이후 다가올 미래에
틀림없이 나의 열쇠는 내 손에 쥐어져 있을 테니까
오늘은 다만
봄볕을 즐기고 싶어 누구도 방해 없이
왜냐하면
불어오는 서역 사막의 먼지폭풍에
저 태양이
가리워질지 누가 알아
이미 카운트다운 중이란 것은 모두 다
알고 있는 현실이잖아
2003/03/19. 김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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