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조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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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조 봉(獨鳥峰)
물러 서지 않는 쌀쌀한 바람에
내 몸을 움츠리며 나서는 아침.
일찌감치 아내의 고향에 섰다.
숱한 강산의 변화 속에도
어렴풋이 기억되는 좌항리....
집터와 옛길을 밟으며
묵은 고향냄새를 맡는다.
봄볕을 향해 나란히 앉은
형제애 가득한 세 봉우리.
짝을 기다리던 새 한 마리
높은 산봉우리에 홀로 앉아
기다림에 지처 스러져 버린
옛 전설의 산 독 조 봉....
산 길 마 다
봄을 시샘하는 찬 바람이 미워
실눈마저 감아버린 진달래 꽃눈들....
영실산, 갈미산 머리를 쓰다듬고
손 시리게 차디찬 저수지 바라보며
한걸음씩 산모롱이 돌아 간다.
물러 서지 않는 쌀쌀한 바람에
내 몸을 움츠리며 나서는 아침.
일찌감치 아내의 고향에 섰다.
숱한 강산의 변화 속에도
어렴풋이 기억되는 좌항리....
집터와 옛길을 밟으며
묵은 고향냄새를 맡는다.
봄볕을 향해 나란히 앉은
형제애 가득한 세 봉우리.
짝을 기다리던 새 한 마리
높은 산봉우리에 홀로 앉아
기다림에 지처 스러져 버린
옛 전설의 산 독 조 봉....
산 길 마 다
봄을 시샘하는 찬 바람이 미워
실눈마저 감아버린 진달래 꽃눈들....
영실산, 갈미산 머리를 쓰다듬고
손 시리게 차디찬 저수지 바라보며
한걸음씩 산모롱이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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