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이 추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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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2003-10-03 13:47본문
몽돌이 추울 때
몽돌 같이 닳고닳은 가난에도
이웃 담에 붉어 가는 감이 좋아 웃는
풋대추 같은 마음으로 살아요
새 담배 갑을 뜯어도 뿌듯하고
쌀 한 포 쏟으며 몇 날 삶에 안심
이승엽의 오십 몇 호 홈런 치면
즐거워 소주병을 까고
인재 천재로 서러운 사람 가산 잃고
무더기초상 소리에 세상 울면
몇 푼 쥐고 줄서는 얼굴
작지만 토지 가옥세 날라 오면, 힘들어도
고지서 들고 정부공인 재산가라
어깨 으쓱해 찌든 삶 위로하며 살다
우라질 억억億億 소문에
날로 세상염치 억억 무너지는 소란보고
복장 치다
자존심 오그라드는
매서운 가난이
아직도 낯설어 오싹 춥지요
몽돌 같이 닳고닳은 가난에도
이웃 담에 붉어 가는 감이 좋아 웃는
풋대추 같은 마음으로 살아요
새 담배 갑을 뜯어도 뿌듯하고
쌀 한 포 쏟으며 몇 날 삶에 안심
이승엽의 오십 몇 호 홈런 치면
즐거워 소주병을 까고
인재 천재로 서러운 사람 가산 잃고
무더기초상 소리에 세상 울면
몇 푼 쥐고 줄서는 얼굴
작지만 토지 가옥세 날라 오면, 힘들어도
고지서 들고 정부공인 재산가라
어깨 으쓱해 찌든 삶 위로하며 살다
우라질 억억億億 소문에
날로 세상염치 억억 무너지는 소란보고
복장 치다
자존심 오그라드는
매서운 가난이
아직도 낯설어 오싹 춥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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