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序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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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을 序詩
동천 : 이 상호
달빛 그윽한 강가
철지난 원두막 처마에
그렁한 사랑하나 익어 갈 즈음
살아가는 일 하나쯤 놓아버리고
그리운 목소리 듣고 싶어
흐릿한 안개 걷어놓으면
원두막 밑 풀벌레 소리
긴 밤을 하얗게 밝혀
허기진 사랑 불러 세운다
지나서 채워지는 삶의 의미를
한 가닥 한 가닥 벗기고 나면
바람에 어른거리는 초췌한 얼굴
허기진 폐부 속을 아리게 찌르고
금이 간 길다란 나의 꿈
가문 하늘에 눈부시게 피어
갈대 잎 스치며 불어온 바람 타고
젖은 내 얼굴에 내려와
길다란 속눈썹 적셔 내린다
2003.10.10일 오후 6시
동천 : 이 상호
달빛 그윽한 강가
철지난 원두막 처마에
그렁한 사랑하나 익어 갈 즈음
살아가는 일 하나쯤 놓아버리고
그리운 목소리 듣고 싶어
흐릿한 안개 걷어놓으면
원두막 밑 풀벌레 소리
긴 밤을 하얗게 밝혀
허기진 사랑 불러 세운다
지나서 채워지는 삶의 의미를
한 가닥 한 가닥 벗기고 나면
바람에 어른거리는 초췌한 얼굴
허기진 폐부 속을 아리게 찌르고
금이 간 길다란 나의 꿈
가문 하늘에 눈부시게 피어
갈대 잎 스치며 불어온 바람 타고
젖은 내 얼굴에 내려와
길다란 속눈썹 적셔 내린다
2003.10.10일 오후 6시
댓글목록
지석동님의 댓글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랜 만입니다
가을 시 날씨 같이 좋네요
이 가을
기억되는 시 많이 보여 주세요 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