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집 앞을 지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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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338회 작성일 2005-07-13 16:58본문
어쩌다 너의 집 앞을 지날 때면
꼭 네가 길가에 나와 있는 것만 같다.
아파트 동 표기 숫자가 정답게 보이는
낯 설지 않은 아라비아 숫자...
한참이나 원을 그리며 나들목 돌다가 팽개쳐도
내 눈은 그때 까지 너의 집에 손 집고 있다.
하늘을 찌를듯 모래알처럼 많은 집에서
네가 사는 집을 알고 있다는 것이
당연하지만 생각하면 갸웃둥 해진다.
내가 너를 생각한 만큼 너도 나를
생각 하고 있음이 눈물겹다.
누구나 착각 속에 살아가지만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의심의 도마 위에
올리지 않고 하얀 마음을 간직 한다.
얼굴은 마음의 창이라고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너의 얼굴이어도
내 마음으로 바라보고 네 마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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