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와 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777회 작성일 2003-08-23 15:17본문
녹차와 바람
한더위 꺾인 오후 향 짙은 녹차 잔에 호수를 담그고
와삭 이는 갈 숲에
개개비 빈 둥지 든 긴 머리
웃는 모습을 그리다
여름을 지나 절 집 마당 먹 감 흔들고 온 바람에게
푸른 들마다 볏 꽃이 한참에 백로는 군자 갔더라
울타리강낭콩 빨갛고 개 복숭아 맛나게 무른 이야기
산모롱이 포도밭 단내 묵 밭 가득한 망 초의 꿈
해 머리에 수수목 흔들림 쓸쓸하더라는 수다
귀 아프게 듣다
배낭에 모자 쓰니
두 살 박이 하얀 놈 먼저 뛰며 왈왈
대문 나서자 골목바람 등을 밀고
하얀 놈은 저만치가 기다려
상수리 찾아간다
한더위 꺾인 오후 향 짙은 녹차 잔에 호수를 담그고
와삭 이는 갈 숲에
개개비 빈 둥지 든 긴 머리
웃는 모습을 그리다
여름을 지나 절 집 마당 먹 감 흔들고 온 바람에게
푸른 들마다 볏 꽃이 한참에 백로는 군자 갔더라
울타리강낭콩 빨갛고 개 복숭아 맛나게 무른 이야기
산모롱이 포도밭 단내 묵 밭 가득한 망 초의 꿈
해 머리에 수수목 흔들림 쓸쓸하더라는 수다
귀 아프게 듣다
배낭에 모자 쓰니
두 살 박이 하얀 놈 먼저 뛰며 왈왈
대문 나서자 골목바람 등을 밀고
하얀 놈은 저만치가 기다려
상수리 찾아간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휴가 잘 다녀오셨는지요
다시뵈니 반갑습니다^^
지석동님의 댓글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감사합니다
잘다녀 왔습니다 목포건너 신안군
여러 섬 아룸다움 보며 즐거웠지요
그 아름다움 그려지면 올리겠습니다
고맙씁니다 석동 문안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
지석동 시인님, 휴가 잘 다녀오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비가 징그럽게도 내리는데 잘 계시겠지요? 건강하세요.
다시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평안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