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앞에 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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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762회 작성일 2003-09-07 06:43본문
발 앞에 새가 없다
끔찍이도 비 궂어
새 볼일 없다던 한숨
처가에서
돌아와 알았다
밟힐 듯 앞을 막던 비둘기
아침이면 재재대던 참새
드물기에 둘러보니
여름을 통째로 삼킨 비 서슬에
새끼 어미 비만큼 굶다 떠난 것이다
간혹 보이는 새
처진 어깨에 빛 잃어 푸석한 털
기력 이른 모습
이제라도 날 들어야
지척지척 걸음에 모이통 채워
길고 매서운 겨울 살 것이데
하늘은 오늘도 비 물고 서있다
아 하늘이여
비 가리소서
끔찍이도 비 궂어
새 볼일 없다던 한숨
처가에서
돌아와 알았다
밟힐 듯 앞을 막던 비둘기
아침이면 재재대던 참새
드물기에 둘러보니
여름을 통째로 삼킨 비 서슬에
새끼 어미 비만큼 굶다 떠난 것이다
간혹 보이는 새
처진 어깨에 빛 잃어 푸석한 털
기력 이른 모습
이제라도 날 들어야
지척지척 걸음에 모이통 채워
길고 매서운 겨울 살 것이데
하늘은 오늘도 비 물고 서있다
아 하늘이여
비 가리소서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석동 시인님, 안녕하세요.
비가 정말 징하게 내리네요. 오늘은 반가운 햇살이 쫑긋한데 내일은 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오는 추석명절, 먼저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한 날 되세요.
지석동님의 댓글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스진 님 오랜 만입니다
참으로 비까지 여린 가슴에 멍을 지우고 가네요
네, 좋은 명절 되시고 가내 즐거움 담넘어 이웃에
번지길 빕니다
내내 복되 소서
지석동님의 댓글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수진 님 죄송해 다시 올립니다 님의 존함이
잘못 타자되어 사과 드리느라고요
참으로 지송 합니다 지송요 복 되소서 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