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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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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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05-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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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뜻
淸談 천윤우
비 갠 여름날의 무지개
암만 아름답다 한들 어찌
사랑스런 임의 모습에 견주리까
이른 아침 이슬 품은 풀잎들의 속삭임
암만 다정하다 한들 어찌
사랑스런 임의 언어에 견주리까
봄날 녹음방초 은하수 꽃물결
암만 아름답다 한들 어찌
사랑스런 임 함께 백년해로 비견하리오
님이시여!
원하시면 그 무엇 못 하리까
바람으로 오시면 가시는 길 따라
풀잎처럼 눕고, 그림자로 따르며
강물 되어 바다 같은 임의 품 안기겠습니다.
— 오월 열나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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