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공장 / 박명춘

진달래 몽울몽울 물 올리는 소리는
기울인 귀에 들린 분홍색의 꽃 공장 
봄바람 스쳐가면서 화사하게 피우라. 

산들바람속옷을들춰보는날분홍입술에깜짝놀란산신령화사한봄마중서두른다
이제봄비를불러들여삼라만상에노랫가락울려퍼지게응원가를부르게하려는양
소나무갈참나무작은나무들풀밭에약초까지두루두루다스리며겨울잠잘잤느냐
부지런떨어열심히살다지친님즐거운시간되라골짝골짝닦고청소하며제자리에
앉혀봉긋봉긋단장하여큰희망품고새출발을하도록살짝미소를띠며다독인다. 

봄날에 출발하는 임 모습 화사하다
진달래 몽실몽실 터질 듯 익어갈 때
멋지게 살자 새 출발 희망의 꿈 큰 걸음.


2007026.월.진달래 몽울질 때 쯤
朴明春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