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토탈문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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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짝
-토탈문짝사-
오 한 욱
월산마을 토탈문짝사 앞을 지나간다
나무, 쇠, 알루미늄으로 이 세상 모든 문을 만들어 달아준다
내 마음의 문은 스르르 옆으로 열리는 나무 미닫이인지
차갑지만 강한 철문인가
가볍고 번들번들하고 때 안 끼는 알루미늄 문인가
잡아당겨야 열리는 문일까
밀어야 열리는 문일까
옆으로만 열리는 문일까
한번 닫치면 열리지 않는 그런 문일지도 모른다
천국의 문을 찾고 무릉도원의 문을 꿈꾸는
저마다의 문짝을 만든다, 우리는
세상과 나를 격리시키는 문짝을 넘어
바람 들고나고 햇살 비추이는
누구나 슬며시 밀면 아무 때나 열리는
턱이 없는 문틀에 맞는 문짝을 만들어볼까
두 손에 연장을 슬쩍 들고 나와
마음부터 열어본다.
댓글목록
오한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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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발표>에는 처음 찾아왔습니다.
발표되는 시와 산문, 늘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인님들, 홧팅!!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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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마음에 문이란 참 다양한것 같아요.
흐릴때는 살짝 닫아졌다가,
폭풍 지나가면 살짝 열리었던문은 아주 꽝 닫아져 버린답니다.
맑으면 활짝 유리창을 열듯이 이 내마음도 활짝 열린것 같아요.
아름다운 문학의 문은 끝이 없는 수평선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