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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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수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005-03-12 09:31본문
일상에서의 지친 몸
편한 다른 세상에 쉬고 있는 이 늦은 밤
길 모퉁에서
희멀건한 눈을 하고
서 있는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쓸쓸해 보여...
어둠이 무서운 밤
깜깜한 발 밑을 빛으로 밝혀 주고
엉망 된 가슴으로
술에 취한 이의 지팡이가 되어
쓸쓸 함에 제 빛으로 가슴을 베어
어둠의 도심 속을 하얗게 지새네..
흐느적 대는 밤 기운을
보석처럼 밝혀 주고
오고 가는 사람에게
항상 그 자리를 지키는
달 처럼 서 있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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