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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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신동일
만물이 적막속에서 꿈틀한다
밤새 내내 잉태했던 꿈을 펼쳐본다
아파트를 서너 채 늘리고
차를 큰 차로 바꾸고
주식도 늘렸다
전보다는 꽤 부자가 된 셈이다
행복의 호수에 퐁 빠져서 허우적 거렸다
지그시 눈을 감았다.
머언 먼 산 너머에서 동이 터
문틈으로 비껴든다
간밤에 내려앉은 이슬이 촉촉하게 대지를 적셨다
질주하는 차량들의 소음이 간간이 스치고
등산객들의 도란거리는 소리가 창가에 기웃거린다
여명이 단잠을 깨운다
감았던 눈 떠보니
밤새 늘렸던 재산은 어딜 가고
허상의 그림자만 날 좇는가
어제처럼 출근 채비에
이런 저런 것들을
조반상 앞에 놓고
먹는둥 마는 둥
총총 걸음은
새벽을 가른다.
신동일
만물이 적막속에서 꿈틀한다
밤새 내내 잉태했던 꿈을 펼쳐본다
아파트를 서너 채 늘리고
차를 큰 차로 바꾸고
주식도 늘렸다
전보다는 꽤 부자가 된 셈이다
행복의 호수에 퐁 빠져서 허우적 거렸다
지그시 눈을 감았다.
머언 먼 산 너머에서 동이 터
문틈으로 비껴든다
간밤에 내려앉은 이슬이 촉촉하게 대지를 적셨다
질주하는 차량들의 소음이 간간이 스치고
등산객들의 도란거리는 소리가 창가에 기웃거린다
여명이 단잠을 깨운다
감았던 눈 떠보니
밤새 늘렸던 재산은 어딜 가고
허상의 그림자만 날 좇는가
어제처럼 출근 채비에
이런 저런 것들을
조반상 앞에 놓고
먹는둥 마는 둥
총총 걸음은
새벽을 가른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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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새벽 꿈, 내게 주어진 진실된 삶을 살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