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질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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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마른 질경이
坪村 이 선형
모질게 살기를
원했던 것은 아니다
척박한 곳
낮게 엎드려
땡볕에 밟히고
살고자한 것은 아니다
밤이슬에
힘들게 뿌리내리고
날개 찢긴 채
발버둥쳐도
냉랭한 바람 뿐
들풀은
푸른 하늘을 헤아리며
한줄기 빗물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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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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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모질게 밟히며 살자고 한것은 아니다. 다만 찢기고 발버둥치는 삶이라 하더라도 간절한 소망 오직 하나, 한줄기 빗물 이었다. 메마른 땅에도 언젠가는 한줄기 빗물에 젖는 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