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피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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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73회 작성일 2007-05-23 08:28본문
최승연
아침나절 들일가신 아버님
노총각(老總角) 아들
여자 생겼다는 소식
꿈만 같아
자부(子婦) 맞을 차비(差備) 가슴 부푼 봄날
구릿빛 황사가 하늘을 뒤덮고
쑥 빛 들판엔
향긋한 봄 내음 넘친다.
길 건너
혼자 사는 갑장(甲長)놈
손자 봤다는 소문(所聞)에
뒤뜰 백목련
보시시 기지개켜며
방긋 웃는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5-30 13:43)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백목련 처럼 봄을 잘 보여 주는 것도 없으리라 봅니다. ~~~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사 드립니다. 늘 좋은 시 뵙고 있습니다.
아침나절 오월의 푸르름마냥 늘 건필 하시길 바라며...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부(子 婦) 맞을 차비(差備) 가슴 부푼 봄날>
얼마나 마음 뿌듯하실까, 얼마 없어 孫을 보는 기대로...,
백목련이 알리는 봄 소식과 함께 환한 즐거운 전경이 보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총각 장가가고 홀늙은이 손자 보는, 사람 사는 냄새가 뒤뜰 백목련의 향기를 뒤덮은
행복한 봄입니다.
어릴 때, 저의 엄마가 "갑장"이라고 늘 부르는 친구분이 계셨는데... 전 그 분의 성함이 "갑장"인줄 알았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글에 잠시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시시 미소짓는 백목련은
자부를 맞는 부푼 마음과
손자를 보고 기뻐하는 의미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승연 시인님의 여유로움과 행복한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봄철 농촌의 사람사는 일상이 물씬 풍겨옵니다. 소박하지 못하고 인간정이 결핍된 세상에 훈훈한 바람이 불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