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침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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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침 새
글 / 尹賢奎
아침운동 못한 핑계로
운동 삼아 걸어가는 출근길
어느 초등학교의 담벼락 옆
서리맞은 나뭇가지에
부르르 몸 떠는 새 한 마리
아주 가까이 있었지만
인기척에도 움직일 줄 모른다.
며칠 전에 내려 쌓인 폭설로 인해
먹을 것들이 모두 묻혀버렸으리라.
기름기 반지르르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꺼칠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새야 새야
이러한 이상기후가 너도 싫지
이러한 자연현상이 너도 두렵지
오후에 날씨가 풀린다니
어느 양지쪽에서 먹이를 찾아
주린배 채워 보렴....
2004. 3. 9. 출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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