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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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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희창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1,049회 작성일 2003-07-10 15:43

본문

.jpg

소 나 무

글. 강희창

그곳은 늘 습습한 안개가 핀다
싫다 벗어나고픔이
웃자라고 있었다

때로는 계절이 내겐 시험이다
주고 앗아가는 도리깨질에
견디기에 겨우면 휨으로
욕망을 쓰다듬다 지친 나날들

밤마다 생각이 꼬리를 찾아 나서지만
새벽이면 빈 솔방울 인데
잠 설친 신경통을 산새가 만져 준다

자란 만큼의 버팀은 아주 질긴
그것은 반항이다

밑둥쯤에 두절된 느낌은
단단하게 쌓고 흔들릴 때마다
깨우침의 못을 박았지 습관처럼
그림자가 살아갈 좌표를 일러주고

서리발을 닮은 지혜는
돌바람을 대하는 뾰족한 일침

버릴것 아니버릴것을 아는 몸짓으로
산비탈에 졸음을 쫓고 있는
오십 넘은 나이테

( 1993 )
volf.gif

댓글목록

김종웅님의 댓글

김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소나무 같이 청청한 자태로 늘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인데
하늘에선 억수장마가 마음을 흔들어 좋네요.
좋은 글밭에 한참을 눌러앉았다 갑니다.
장마철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셔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고행숙님의 댓글

고행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볼프강님
여기서도 만나 뵈니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좋은 하루 되시길 빕니다.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 사람 닮은 소나무...그 소나무의 경구, 가슴에 심어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민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민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아름드리 소나무님이 라름다운 진리를 말씀해주십니다다.
삶의 질곡에 내내 젖어 들면서도 초연하신 모습, 그러나 티를내지 아니하고 그대로 그대로, 쉽고 진솔한 모습.. 知天命인듯,소나무님의 고운 모습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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