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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五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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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석기김종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066회 작성일 2004-05-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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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한 이불 같이 덮고 정분을 나누면서 살아왔건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한 적이 없어 섭섭해 하는 것 같아 큰 맘 먹고 어느 휘영청 달 밝은 밤 창가에 비치는 달빛을 핑계 삼아 오로지 너만을 사랑한다고 속삭였더니, 오월이 어느 틈에 그 소리를 엿듣고 달려와 총칼을 들이밀며 나의 손발을 묶네 뜨거웠던 피가 순식간에 식어버리면 가슴속에는 얼음만이 남는구나 도대체 놀라 달아난 눈과 귀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높은 장대 위의 깃발처럼 잘도 펄럭이며 가다가 바람에 찢겨져 나간 몸들이 다시 살 떨리게 소리쳐 부르거든 사랑하는 너, 허기진 자유를 끌어안고 피난 길 가다가 무덤 많은 산속에 들어가 머리 풀어헤치고 통곡하다가 목숨 끊어질 듯 이어질 듯 그렇게 살다가 죽다가 오월에게 가서 시들지 않는 상처가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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