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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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진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117회 작성일 2003-04-06 02:0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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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김순진==
내가 이제야 입을 여는 것은
삭혀온 밀어로
당신께 고백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예요.
연분홍 차양을 쳐
실고기 등뼈처럼 드러난
부끄러운 꽃술을 가리고
당신의 관조를 받자옵니다.
어찌 예쁘다고 다가오시더니
꽃 진 나를 버리려 하시나요
나는 당신 위하여 피어났고
당신 위하여 푸르렵니다.
꽃 없는 자작나무가 당신일지라도
당신의 순백을 흠모하며
잎새 떨어진 겨울에도
당신을 떠나지 않으리니
저린 발가락으로 딛고 서
얼었다 녹은 사모의 노래를
당신 앞에서 부르렵니다.
임 향한 일편 단심을.....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달래의 붉은 고백 잘 들었습니다
그 일편단심. 사모의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