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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시비 세워진 중산리 그곳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영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1,283회 작성일 2003-07-31 21:51

본문

님이 잠드신 이곳은
내게는 그저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중산리 그곳

계곡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는
남강으로 흐르는건지 섬진강으로 물꼬를 트는건지
나 잘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금 저리도록 아름답고
가슴 저리도록 눈부시게 하얀  물 줄기가 
내 마음을 마구 흔들었다는 것이다

섬뜩하리만치 푸른 냉기를 풍기는 계곡의 물빛은
비취빛 고운 물빛 그리움으로 감탄보다는
이곳에 잠드신 님이 부러워 두려움없이 차라리
두손으로 보듬으렵니다

아!!감탄같은 한숨 숨겨둔채

낮달이 천왕봉에 걸터 앉아
궁둥이를 까고 오줌을 누다
여인들의 왁자한 웃음 소리에
화들짝 놀라 숨어 버렸다

맑은 계곡의 물소리가
천왕봉을 흔들기 시작했다

큰일났다 천왕봉이 난리 났다
왁자한 소리에 곤히 잠드신 님도
깜짝 놀라 오줌을 재리시어

님의 발밑에서 무엇이 줄줄줄
쏟아져 내리지만 님은 고고하게 흐르는
시인의 이름으로 만고에 맑은 마음으로
영원히 썩지 않을 시심으로  물과 바람이되어
중산리 이곳에 흐르고 계십니다

아래를 내려
굽어 봄으로써

사랑과 미움을
욕심과 번뇌를 버리지 못하는 우리에게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보여주고
님은 신선이 되어 이곳에서 시를 뿌리고 계십니다
아 그래서 강희근 시인님이  천왕봉이
시를 읽기 시작했다고 하더이다

아 중산리 이곳은
구름 속의 산과 산 사이의 운해가
피어 오르며 사라지는
무아지경의 구름연기

흐르는 물도
구름처럼 흐르면서
잠시 속세의 모든것을 잊게 해주는군요
여기가 극락가는 길목 인것처럼

이곳이
그리 그리우셨나요

어린시절
이곳으로 소풍왔다 가셨나봐요

영원히 잊지 않으실려고
님은 마지막 소풍을 이곳으로 오시어
신선 처럼 노닐고 계십니다

천왕봉 줄기를 타고
서늘한 기운의 바람이 불어오고
물흐르는 곳으로 검은 날개에
몸채는 연두빛을 띤 물 잠자리가
나비처럼 날개를 접고 앉아 있더이다

님이 잠시
이승이 그리워
다시금 소풍 오신건 아니 신지요

중산리 이곳에서
님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한 것은
나도 신선되어 님과 함께 이곳에서 노닐고
싶다는 마음이 시공을 초월해 그냥 우뚝
멈추어 버리고 싶은 까닭이겠지요

댓글목록

김종웅님의 댓글

김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애틋한 그리움입니다.그런데 꼭 한가지 고쳐야 할 중요한 것이 있어서요.영산 지리산의 영봉은 천황봉이 아니라 천왕봉입니다.이 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천왕봉 입니다.증산리-중산리.천황봉-천왕봉으로 고쳐 주십시요.

김영은님의 댓글

김영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르신대로 다 고쳤습니다 제가 그냥 증산리증산리 천황봉천황봉 듣기만하고 확인 절차를 안거쳤습니다 유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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