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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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내기
시향/ 김영희
지루한 일상처럼 늘어진
긴 머리를 잘라낸다
비틀거리던 상념의 머리카락이
힘을 잃고 쓰러진다
단단한 바닥에 누워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생각들
가까이 앉아
검은 외로움의 머리카락을 털어낸
사람들과 어우러져 거울을 본다
순간 남은 머리카락들이
새 옷을 갈아입고 깔깔거리며 웃고 있다
댓글목록
이원석님의 댓글
이원석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같은 머리카락이지만.. 잘려 나간 것 과 남아 있는 것의 입장 차이는 天壤之差이지요... 안 잘리도록 애써 봐야지요~~ 잘 지내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