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나 열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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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희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042회 작성일 2004-03-12 16:39본문
길 하나 열어 놓고
시향/ 김영희
때로는
살아가는 일이
비 내리는 바다 빛
자꾸 흐려지다가
어둠에 묻혀 흐느낀다
어느 순간에 찾아오는 한줄기 빛
가슴 속을 맴돌다
젖은 눈빛을 반짝인다
이제 더 흐려지지도
더 어두워지지도 말고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으리라
잔잔한 파도의 몸속에
환하고 넓은 길
하나 열어 놓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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