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를 모르는 낭만주의자를 위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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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62회 작성일 2003-05-31 11:11본문
[비너스의 탄생]
詩를 모르는 낭만주의자를 위한 詩.
허영의 허무 가득 찬
술잔 받아 들고 고백했지
내가
나를 모르겠다고
적당히 취한 척
흘깃 스치는 발광된 시선 머무는
낡디 낡은 벽
허물 벗겨져
미모의 생머리, 찬란한 여인 탄생된다
지구맨틀 뚫고 끓어오르는 거품
파도에 나뒹군 낭만주의자 아버지 속에서
생략된 유아기 뛰어넘고
진주 빛 초대형 가리비 배를 타고
이미 성숙한 관능적 육체
벌거벗겨진 알몸비너스다
밤낮 촉각, 순간, 찰나로 채워진
시간 경계너머
신의영역에 다다른 모순
아프로디테 여인
미풍에 닷 내린 은빛모래밭
낭만주의자 안식처와는 판이한
물 한 방울 없는 황량한 사막이었다
오로라 춤추는 투명한밤
무지갯빛 신기루 그득한 잔을 채워 마신다
언제나
절대 고독의 벽 안에 갇혀
나를 잊는다
2003/03/27. 김진섭.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를 아는 낭만주의자를 위한 시도 한편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느쪽에 속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박경숙님의 댓글
박경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는 시도 모르고 낭만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