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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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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덕중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040회 작성일 2003-09-05 14:08

본문

너와 내가 가는 길
서로 다를지라도
붉은 마음 하나되어 흐른다.

네 빰에 흐르는 물 줄기
내 살 속 상처되어 흐르고
그것이 거센 파도처럼 내 가슴 때린다.

비록 너와 내가 떨어져 있을지라도
짙은 사랑은
내 가슴 중심을 흘러
언제나 마르지 않는다.

내가 너의 살을 깨물 때
나에게 돌아 오는 아픔,
네가 나의 살을 깨물 때
너에게 돌아 가는 아픔

아, 그때
우린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너와 나는 참으로
덜어질 수 없는
한 줄기 나무처럼
끈끈한 수액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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