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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덕중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035회 작성일 2003-10-06 20:38

본문

터엉 빈 가지
마지막 사연 하나
하늘에서 떨고 있다

계절의 끝
이별의 뜨거운 아픔
불타던 잎새들
모두 철새처럼 떠났는데
마지막 남은 너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한 해의 끝
벽에 걸린
마지막 달력 한 장처럼
쓸쓸히 남아

되돌아 보는 삶의 아픔
다하지 못한 한 해의 눈물
포개어
아, 떠나지 못하는
마지막 남은
잎새 하나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늘 이맘쯤인 듯합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마음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때가요.  낙엽에도, 간절하게 남아있는 나뭇잎 하나에도 말이지요......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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