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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효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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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옛날에 창 구멍 없는 다락방에 누워
세상을 뽐내는 것들을 생각하곤 했는데
얼룩진 동트기에 트림하는 이웃 닭 소리에
잠자는 체하는 어린 동생의 파인 보조개에
우리 집 옆에 키 큰 해바라기 꽃밭에서 본
어린 오빠의 멜빵 청바지에, 창 구멍 없는
희미한 다락방에 누워 있는 어린 시절의
내게 세상을 뽐내는 것은 창문인 것 같았다.
나 옛날에 창 구멍 없는 다락방에 누워
세상을 뽐내는 것들을 생각하곤 했는데
얼룩진 동트기에 트림하는 이웃 닭 소리에
잠자는 체하는 어린 동생의 파인 보조개에
우리 집 옆에 키 큰 해바라기 꽃밭에서 본
어린 오빠의 멜빵 청바지에, 창 구멍 없는
희미한 다락방에 누워 있는 어린 시절의
내게 세상을 뽐내는 것은 창문인 것 같았다.
댓글목록
백선영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효진님,
"하늘 가는 배" 시집에 있는 홈 페이지 주소로 검색하니
이렇게 만날 수 있네요 실은 효진님 시집을 나누어 갖은
문우들과 대화의 끈을 맺을 수 있는 창구이기에 먼저
확인 작업인데 성공이네요 같은 詩라도 문학 사이트에서
보는 느낌과 시집을 보는 느낌 또 다른 감동이예요
나는 정독을 하는 편이며 글쓴이의 감정에 가까이
다가가 보려 하지만 효진님 시는 시간이 좀 걸려요 ^^*
상징적이며 신화적인 시어 구성에 감탄하면서 ...
건강 조심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이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