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초가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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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초가을 날에
코스모스가 기지개 켜고 있었다. 분홍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가을의 문이 열려
하늘을 파랗게 칠하고 있었다. 산들바람이 가을에서 봄으로 가는 길처럼 흐르고 있었다. 보도엔 풀이 몇 포기 움츠리고 있었다. 오토바이가 핑 달아난 보도에 빈 맥주 깡통이 떨어졌다. 다리 부러진 풀 포기는 진물 흐르며 부러졌고 하얀 코스모스의 꽃잎이 눈을 뜨고 있었다. 막내 송이를 등에 업은 이름 모를 잡꽃은 빈 깡통의 폭탄을 피해 가며 귀를 찢고 있었다. 그리고 찻길에서 트럭 달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선가 기운 센 아이들의 늦여름 매미 같은 소리가 들렸다.
코스모스가 기지개 켜고 있었다. 분홍으로 피어나고 있었다. 가을의 문이 열려
하늘을 파랗게 칠하고 있었다. 산들바람이 가을에서 봄으로 가는 길처럼 흐르고 있었다. 보도엔 풀이 몇 포기 움츠리고 있었다. 오토바이가 핑 달아난 보도에 빈 맥주 깡통이 떨어졌다. 다리 부러진 풀 포기는 진물 흐르며 부러졌고 하얀 코스모스의 꽃잎이 눈을 뜨고 있었다. 막내 송이를 등에 업은 이름 모를 잡꽃은 빈 깡통의 폭탄을 피해 가며 귀를 찢고 있었다. 그리고 찻길에서 트럭 달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선가 기운 센 아이들의 늦여름 매미 같은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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