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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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규원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381회 작성일 2003-02-20 18:26본문
-스켈링-
어디선가 밀려 다니다
바가지 안까지 온 조개들은
야곰야곰 무엇인가 뱉어 내는데
가라앉은것을 보니
밤새 철썩였던 파도의 흔적이 상흔으로 빛났다
끓는 냄비에 들어간 그것들은
톱밥을 쏟아내며 그러렁거리다가
산처리처럼 부글거렸다
거품이 갈매기의 날개 아래
머리를 부디치며 반항하는듯
분잡하게 질서를 잃고 힘을 소모하기 시작하고
틀니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잊고
입을 다문지 오래된
텁텁한 욕정이 단단해진 치석을 갈아내고 양치하니
쓸모없는 이빨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어디선가 밀려 다니다
바가지 안까지 온 조개들은
야곰야곰 무엇인가 뱉어 내는데
가라앉은것을 보니
밤새 철썩였던 파도의 흔적이 상흔으로 빛났다
끓는 냄비에 들어간 그것들은
톱밥을 쏟아내며 그러렁거리다가
산처리처럼 부글거렸다
거품이 갈매기의 날개 아래
머리를 부디치며 반항하는듯
분잡하게 질서를 잃고 힘을 소모하기 시작하고
틀니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잊고
입을 다문지 오래된
텁텁한 욕정이 단단해진 치석을 갈아내고 양치하니
쓸모없는 이빨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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