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추천시]하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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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1,154회 작성일 2003-07-09 23:21본문
매일
똑같은 모습으로
문을 걸어 잠그더라도
돌아보면
하루는 긴 포옹
차츰
인생엔 거리가 없고
거리낌없이
네가 차려놓은 밥상에 앉아
꼭꼭 씹히는 허망
잘게 부서져 내는 맛
별빛이 없어도
하루는 등불
캄캄한 어둠에 손내밀면
기다린 듯
달려오는 빗물
바다가 되는 하루
오늘 이 전부의 하루
똑같은 모습으로
문을 걸어 잠그더라도
돌아보면
하루는 긴 포옹
차츰
인생엔 거리가 없고
거리낌없이
네가 차려놓은 밥상에 앉아
꼭꼭 씹히는 허망
잘게 부서져 내는 맛
별빛이 없어도
하루는 등불
캄캄한 어둠에 손내밀면
기다린 듯
달려오는 빗물
바다가 되는 하루
오늘 이 전부의 하루
댓글목록
황영민님의 댓글
황영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이수진시인님...인생엔 거리가 없고/...참 좋은것 같습니다.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황영민 시인님, 감사합니다.
지적해 주신 말씀에 대한 인식이 그날의 보람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진부하고 관념적인 글들을 너무 쉽게 올린 것 같아서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건강하시고, 시인님의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지석동님의 댓글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인생엔 거리가 없고
어쩌면 넉살이지요 그리고 그러러니
깊이라는 것
세월이 가져다 주는 얼굴 아닌지요
사념에 동감하면 죄 일까요 늘 깊이에
냉기를 느낌니다
이민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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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인생의 세상사를 하루라는 시어로 초연하면서 이내 마음의 평정을 닮아 가려는 님의 시심을 높이, 감상합니다..